국립국악원 중견단원 8명 개인기 뽐낸다…기획공연 '일이관지-기악'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립국악원 정악단·창작악단의 중견 단원 8명이 연주단체의 영역을 벗어나 각자의 음악적 빛깔을 선보이는 무대가 선보인다.

기획공연 '일이관지-기악'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6회에 걸쳐 이뤄진다. 이번 기획 공연에는 민속악단 원완철·김정림, 정악단 이방실·고우석·김윤희, 창작악단 이선희·박치완·박영승 등이 출연한다.

공연 첫날인 18일에는 4대째 국악 가문의 음악 유산을 잇고 있는 민속악단 원완철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부친인 원장현 대금 명인과 함께 남도소리의 대표곡인 '흥타령'도 선보인다.

정악단 이방실은 19일 정악 기악의 대표곡인 '영산회상' 중 가장 호흡이 긴 '가즌회상'을 선보인다. 창작악단 이선희가 거문고의 창의적인 매력을 전하기 위해 20일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창작악단의 박치완(피리)과 박영승(거문고)이 26일에는 민속악단 해금 연주자 김정림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은 정악단 피리와 가야금 연주의 교본인 고우석·김윤희의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정악단·창작악단 연주자가 민속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민속악단 연주자가 정악을 연주하기도 하는 '담장을 넘어간 음악'으로 무르익은 예술성과 기량을 자유롭게 펼쳐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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