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프리뷰]K리그1 8팀 가세한 3라운드, FA컵 본격 우승 레이스 '스타트'

박찬준 2023. 4. 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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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가 12일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2005년, 지금은 해체된 당시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소속의 현대미포조선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2년 전에는 전남 드래곤즈가 2부리그 팀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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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가 12일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K리그1(1부) 팀들이 드디어 출격한다. 일단 8개팀들이 먼저 나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4팀(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은 16강부터 나설 수 있는 시드 배려를 받았다.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다. FA컵은 '저비용 고효율'의 무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다음 시즌부터 ACL 재편에 나서며, 다소 변수가 있지만, FA컵 우승팀에는 0.5~1장의 ACL 티켓이 주어진다. 32강→16강→8강→4강→결승전, 5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이다. ACL에 출전할 수 있다. ACL 티켓에 군침을 흘리는 K리그1 팀을 비롯해, 2라운드부터 나선 K리그2(2부) 11개팀과 K3리그 3팀, K4리그 2개팀이 기적의 문에 도전장을 냈다.

3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은 K리그1의 광주FC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격돌이다. 승격팀 광주는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이정효식 공격축구가 통하며, 5위에 자리해 있다. 부산은 3승2무, 무패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승격한 2019시즌보다도 좋은 페이스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해 시행착오를 반복하던 박진섭 감독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축구로 초반 순항하고 있다.

광주-부산전 외에도 안산 그리너스(2부)-수원 삼성(1부), 대구FC(1부)-천안시티FC(2부), 서울 이랜드(2부)-수원FC(1부), 강원FC(1부)-충북청주(2부), 김포FC(2부)-FC서울(1부)가 K리그 1부와 2부 팀간의 맞대결을 펼친다. 4월 일정이 빡빡한데다, 그 어느 때보다 리그 내 순위싸움이 치열한만큼, 각 팀 사령탑들은 로테이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결국 이 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김천 상무-성남FC, 충남아산-전남전은 K리그2 팀간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FA컵의 최대 묘미는 역시 이변이다. 2005년, 지금은 해체된 당시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소속의 현대미포조선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2년 전에는 전남 드래곤즈가 2부리그 팀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 팀들도 매년 나온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K4리그의 거제시민축구단이 기적에 도전한다. 1부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이번 라운드에 만난 팀 중 디비전 격차가 가장 큰 매치업이다. 전력차가 크지만, 공은 둥글다. 이밖에 K3리그의 창원시청도 1부의 강호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K3리그의 시흥시민축구단은 K리그2에서 무패를 질주하는 경남FC를 만나 이변을 노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12일)

경남FC-시흥시민축구단(창원종합·오후 3시)

안산그리너스-수원삼성(안산와)

대구FC-천안시티FC(DGB대구은행파크)

충남아산-전남드래곤즈(아산이순신)

창원시청-제주유나이티드(창원축구센터)

대전하나-거제시민축구단(대전W)

김천상무-성남FC(김천종합)

김포FC-FC서울(김포솔터)

강원FC-충북청주(강릉종합)=강릉 산불사태로 연기

파주시민축구단-당진시민축구단(파주스타디움)

광주FC-부산아이파크(광주전용·이상 오후 7시)

서울이랜드-수원FC(목동종합·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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