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유 핵무기 45기 추정…화산-31은 단순 핵분열탄"-美핵군축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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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가 45기로 추정되며, 최근 북한이 전술핵무기용 핵탄두라고 처음으로 공개한 '화산-31'은 단순 핵분열탄이라는 미국 핵군축 전문 민간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엔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가 45기로 추정된다는 내용과, 최근 북한이 처음 공개한 전술 핵무기용 소형 핵탄두 '화산-31'이 단순 핵분열탄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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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북한, 매년 35~65기 핵무기 생산 가능"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가 45기로 추정되며, 최근 북한이 전술핵무기용 핵탄두라고 처음으로 공개한 '화산-31'은 단순 핵분열탄이라는 미국 핵군축 전문 민간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전날 '북한 핵무기 보유고: 새로운 추정치'(North Korean Nuclear Weapons Arsenal: New Estimates of its Size and Configuration)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엔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가 45기로 추정된다는 내용과, 최근 북한이 처음 공개한 전술 핵무기용 소형 핵탄두 '화산-31'이 단순 핵분열탄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다겼다.
보고서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로는 파괴력순으로 단순 핵분열탄(All simple fission weapons), 고농축 우라늄 안에 플루토늄을 넣은 무기(all composite-core fission weapons), 이 두 가지와 수소폭탄을 혼합한 무기(mix of one-state thermonuclear weapons and simple fission and composite-core)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우에 따라 북한이 만들 수 있는 핵무기는 35~65기 사이인데 각 종류별 중간값은 45기"라며 지난해 말까지의 북한 핵무기 수가 45기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추정치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WGU) 생산을 토대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핵심 핵물질의 생산은 상업위성 관측, 북한의 성명서, 국제 원자력 기구(IAEA) 보고서, 정보기관의 보고, 현장 방문 및 인터뷰를 통해 평가할 수 있는데 북한의 경우 현재 상황에서 정확한 평가는 제한돼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과학자연맹(FAS)도 지난달 28일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Status of World Nuclear Forces)를 갱신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30기 이상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내세우며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관련해 보고서는 "무기급 우라늄(WGU) 생산을 늘려 원심분리기를 더 많이 설치하는 것을 뜻하는지 아니면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를 가동해 플루토늄 생산을 늘리는 것을 말하는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무기급 우라늄 생산과 플루토늄 생산량을 모두 늘릴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에는 영변 시설 외에도 적어도 한 개의 비밀 원심분리기 공장이 있는데, 아마 두 곳에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최근 북한은 전술핵무기용 핵탄두라고 주장하는 '화산-31'을 공개했는데 연구소는 이에 대해선 "전술핵탄두의 직경은 약 40~45cm로 추정되며, 예상 폭발력 약 10kt로 공중폭발이 가능한 핵분열 무기일 수 있고, 단순 핵분열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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