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주일대사때 日도청 의식…비밀 통화시 국정원 직원이 전화 점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일본에 있을 때 늘 도감청을 의식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주일대사를 지냈던 강 전 대사는 11일 밤 KBS1TV '더라이브'에 출연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일본 대사시절) 도청에 신경을 꽤 많이 썼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일본에 있을 때 늘 도감청을 의식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주일대사를 지냈던 강 전 대사는 11일 밤 KBS1TV '더라이브'에 출연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일본 대사시절) 도청에 신경을 꽤 많이 썼다"고 했다.
강 전 대사는 "일본이 그런 만만한 나라 아니지 않은가, 일본 정부기관이 도청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핸드폰은 늘 도청당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말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 전화로 국내와 비밀 얘기할 때는 국정원 직원들이 미리 와서 전부 고쳐준다"고 했다.
즉 "일본에서 도청 못 하도록 (전화기 점검과 방지장치 설치 등의 조치를 한다)"는 것이다.
강 전 대사는 "평소엔 다 도청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말 조심하고 지냈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도청 못 하도록 장치를 해 비밀 얘기를 전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CIA 도청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뚫린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진상규명, 미국에 대해 사과요구 등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 전 대사는 "민주당이 조금 오버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공당이자 (원내 제1당인) 큰당이 확인이 안 된 것을 가지고 미리 한다(대통령실과 미국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는 것)는 건 조금 뭐하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실도 민주당 공세를 "자해행위이자 국익침해 행위"라고 강한 유감을 표한 것에 대해선 "(도청당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왜 자해행위냐"며 "한국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