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LPL 결승' BLG, MSI서 LCK 팀에 복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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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는 11일 중국 쑤저우 양청 국제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3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BLG는 15일 중국 상하이서 벌어질 예정인 LPL 스프링 결승전서 징동 게이밍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인 비리비리닷컴(哔哩哔哩)이 만든 BLG는 2018년 EDG의 형제 팀이었던 아이메이의 시드권을 인수해 스프링 시즌부터 합류했다. 당시에 활약하던 선수는 '아테나' 강하운과 '치프틴' 이재엽(현 라틴 올 나이츠). 이후 '쿠로' 이서행과 '애드' 강건모(현 북미 임모탈스 챌린저)를 영입한 BLG는 2019년 서머 6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4강전서 FPX에게 패했고, 3,4위 결정전서는 TES에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까지 평범한 성적을 내던 BLG는 올해 스프링을 앞두고 징동에서 나온 '야가오' 쩡치, WE 유망주였지만 잊혀졌던 원거리 딜러 '엘크' 자오자하오 등을 영입해 리빌딩을 마쳤다.
정규시즌서 10승 6패를 기록하며 5위로 마친 BLG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탈락시켰고 3라운드서는 웨이보 게이밍을 꺾었다. 4강전서 징동 게이밍에 2대3으로 패한 BLG는 패자 결승서 EDG를 3대2로 제압하며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플레이오프 중반 RNG에서 나온 '타베' 웡박칸을 감독으로 영입한 BLG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서 맞붙는 징동에게는 전력 상으로 약세이지만 다전제 경험이 많은 '야가오'와 '빈' 천쩌빈이 결승전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정반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더불어 지난 해 MSI서 T1을 괴롭혔던 '빈'이 다시 한번 MSI 티켓을 획득하면서 영국행을 확정 지은 T1과 젠지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빈'과 함께 '야가오'의 건재함을 확인한 BLG가 어찌보면 LCK 팀으로선 복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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