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4% '수도권 이주 선호'…"양질의 일자리 필요"
[앵커]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20대의 64%가 수도권으로의 이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악한 일자리 여건'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지방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물었더니, 411명이 향후 현재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수도권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20대의 64.4%, 30대의 41.7%가 이주를 원해, 젊은 층일수록 수도권 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로는 '열악한 일자리 여건'이 47.4%로 가장 많았고, '문화·휴식시설의 부족', '보건·의료시설 접근성 미흡'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재작년까지 전국 대비 수도권 청년 취업자 비중은 50.8%에서 56.4%로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49.2%에서 43.6%로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강래 /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다른 이유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관련이 되어있어요. 깔대기처럼 좋은 일자리로 수렴을 한다고 볼 수가 있어요. 출산율이 저하가 돼서 인구가 줄어드는 것보다 청년 인구의 사회적 이동이 지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추가로 편리한 교통 여건, 지역의 성장 동력 발굴 등도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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