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나스닥 0.43%↓

류인하 기자 2023. 4.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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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다. 로이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3월 CPI가 하락세라는 점이 확인되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이는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연준 위원들의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고려할 때 시장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는 부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그러나 미국 은행의 파산과 유럽의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 내 기술과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는 1% 이상 하락했으나, 에너지와 금융, 자재, 산업, 부동산, 헬스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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