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이틀째 혼조…침체 우려 완화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12. 07:2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월요일 장에 이어 화요일 장에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3%가량 오를 때 S&P500 지수는 보합 마감했고요.

나스닥 0.4% 하락했습니다.

이날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떨쳐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 산업, 에너지, 원자재 섹터가 선전했습니다. 

반면 기술 섹터는 1% 넘게 하락하며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는데요.  

S&P500 편입 종목의 80% 가까이가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보합 마감한 것은 이렇게 엉덩이 무거운 대형 기술주들이 협조해주지 않아서입니다. 

빅테크 자세히 보시죠.

애플이 0.7% 하락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알파벳도 0.78% 내렸습니다.

아마존도 2.2% 약세였습니다.

엔비디아도 이날은 1.5% 하락하며 쉬어갔는데요. 

그나마 테슬라가 1.17%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가 1.1% 비자가 0.9%가량 올랐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에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지표들은 5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중요한 지표라서 시장이 더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2% 올라 전달의 상승 폭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이에 따라 한층 부드러워질 미 연준, 거기에다가 경기침체도 피해 갈 것이란 기대감이 화요일 장 하방 압력을 상쇄시켜준 것인데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리스크가 있지만,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신용경색 사례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월가나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카드 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불길한 징조라는 해석을 덧붙였죠.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지난 1월 전망치 대비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은행권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전망한 것입니다.

웰스파고의 수석 전략가도 은행권 위기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약한 경제성장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제는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이전에 팔고 떠나라고 조언했습니다. 

향후 3~6개월 동안 10%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죠.

올해 말 S&P500 전망치로 4,200을 유지했지만, 단기적으로는 3,7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4,200까지 간다하더라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럽증시 

부활절 연휴 끝에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속 가격 강세에 광산주가 랠리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목하고 싶은 곳은 일본 증시인데요.

니케이225 지수가 1.05%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수출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주식에 추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일본 5대 무역상사에 대한 지분을 각각 7.4%까지 늘렸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5곳의 주가 모두 오름세였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거침없습니다.

업비트 기준으로도 밤사이 4,000만 원 선을 찍었다가 현재 오전 7시 기준으로도 4,000만 원 윗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 랠리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관련주도 강세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을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81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 선에 거래 마쳤고요.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는 오르면서 각각 3.432%, 4.033%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다시 달러당 1,32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