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해리 케인 "손흥민에게 경의를 표한다. 좋은 에너지 주는 선수"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해리 케인이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케인의 인터뷰를 전달했다. 케인은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완성하는 데 있어 대단한 득점이었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난 그의 모든 득점을 곁에서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에게 전적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는 피치 밖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하며 정말 좋은 사람이다. 오늘 마무리는 정말, 정말 특별했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고, 우리 모두 손흥민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훈련장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경기장에서 밀어붙이는 방식, 공을 달고 달리는 방식을 보면 흥분하게끔 만드는 선수다. 난 운이 좋게도 손흥민과 함께 한동안 뛸 수 있었다. 바라건대, 우리 둘 다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알렸다.

이는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골을 달성한 후에 나온 인터뷰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튼과의 리그 30라운드에서 아름다운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부족했던 한 골을 채움에 따라 역대 34번째로 'EPL 1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토트넘에서만 EPL 100골을 기록한 선수는 케인과 손흥민밖에 없다. 케인은 309경기에서 206골, 손흥민은 260경기 100골이다. 더불어 역대 EPL 득점 랭킹에서 케인이 3위, 손흥민이 공동 33위다.

케인은 손흥민의 업적을 축하해줬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본인도 EPL 무대를 누비면서 100골을 생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이 묻어나는 인터뷰였다.

[손흥민 EPL 260경기 기록 및 업적]

<260경기 100골 50도움>

골든 부트 1회 : 2021-22시즌 23골

이달의 득점 2회 : 2018년 11월, 2019년 12월

이달의 선수 3회 :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올해의 골 1회 : 2019-20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