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3명' 영광중 태권도부 전국 대회서 은메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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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구성된 전남 영광중학교 태권도부.
선수가 3명에 불과하지만 전국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1일 영광중에 따르면 3학년 김승민 선수가 강원도에서 최근 열린 2023년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중 3학년부 핀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광중학교 태권도부는 김승민 외 정민승(3학년), 황규현(2학년) 선수 등 3명으로 구성된 전국에서 가장 선수가 적은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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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2016년 구성된 전남 영광중학교 태권도부. 선수가 3명에 불과하지만 전국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1일 영광중에 따르면 3학년 김승민 선수가 강원도에서 최근 열린 2023년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중 3학년부 핀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민은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손목 골절 부상을 입어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강한 의지를 보이며 치료와 훈련에 전념해 출전했다.
김승민은 16강에서부터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승리했지만 결승에서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태권도에 입문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김승민은 이번 준우승으로 영광 태권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김승민은 초등학교때까지 태권도를 배워본 적이 없었으나, 영광중 1학년 시절 체육시간에 축구하는 모습을 본 교사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김승민은 "부모님과 박진관 코치님의 지원과 격려, 태권도부 학생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를 목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광중학교 태권도부는 김승민 외 정민승(3학년), 황규현(2학년) 선수 등 3명으로 구성된 전국에서 가장 선수가 적은 축에 속한다.
이들은 오후 4시까지 정규수업을 듣고난 뒤 오후 7시까지 박진관 코치와 더불어 훈련을 한다.
선수가 3명이라 훈련 파트너를 구할 수 없어 박진관 코치가 직접 대련에 참여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수들은 묵묵히 운동을 이어왔다.
박진관 코치는 "정규 수업을 다 듣고 나서야 훈련을 하고 집에서는 또 개인 공부를 하면서도 운동을 계속 이어온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덕분에 비교적 늦게 태권도를 시작했던 승민이가 성실히 노력한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서 가장 인원이 적더라도 우리만의 방식과 생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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