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급 호러쇼” 뮌헨 DF, 맨시티 UCL 8강전 패배 원흉 지목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요트 우파메카노. Getty Images 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주축 수비수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뮌헨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일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뮌헨은 전반전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반전 들어서는 르로이 사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ㅅ너방에 막혔고 이어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맨체스터 원정에서 패배를 맛봤다.

이날 우파메카노의 활약이 패배 원인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우파메카노는 마티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빌드업을 비롯해 상대 엘링 홀란드를 막는데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후반전 연이은 실수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수비 과정에서 얀 좀머 골키퍼와 볼을 두고 머뭇거리다 위험한 지역에서 상대에게 볼을 내줬다. 이에 역습을 당하며 뮌헨 수비진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고 홀란드에게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25분 빌드업 과정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며 무리하다 상대에게 다시 한번 볼을 빼앗겼고 이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격차는 벌어졌다. 이후 후방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뮌헨 수비 역시 크게 휘청이며 아쉬움만 남겼다.

우파메카노를 향한 혹평도 이어졌다. ‘BBC’의 디온 더블린은 “뮌헨은 수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파메카노는 또다시 볼을 내줬다”라고 전했으며, ‘스카이스포츠’의 아담 베이트‘는 “우파메카노는 대부분 잠잠했지만 후반전 비참해졌다”라고 평했다. 이뿐 아니라 영국 ‘데일리 스타’는 “재난급 우파메카노의 활약으로 맨시티가 뮌헨을 꺾었다”라고 보도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