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나겔스만 경질했나…바이에른, 투헬 데려온 효과 ‘無’

정다워 기자 2023. 4. 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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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뜬금없이 감독을 교체했는지 알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0-3 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했다.

만약 20일 홈에서 열리는 리턴 매치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 영입은 대실패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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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대체 왜 뜬금없이 감독을 교체했는지 알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 27분 로드리를 시작으로 후반 25분 베르나르두 실바, 31분 엘링 홀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비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아직 2차전 홈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준결승 진출 확률은 매우 낮아졌다. 최소 3-0으로 이겨야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데 맨시티가 최근 공식전 10연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은 것을 고려하면 역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령탑을 교체한 효과가 거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했다. 트레블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였는데 투헬 감독이 들어온 후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에서 프라이부르크에 패해 탈락했다. 그리고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그나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점 2 앞선 1위에 올라 있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기에도 선두 탈환 가능성은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감독 교체를 결정했을 때 독일 내에서도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멀쩡하게 팀을 잘 이끌고 있는 감독을 교체했다는 비판도 많았다.

오히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후에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수의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정도다.

만약 20일 홈에서 열리는 리턴 매치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 영입은 대실패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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