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프리뷰] '승리하면 울산 만난다'...충남아산, 전남 상대 필승 각오

신동훈 기자 2023. 4.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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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부르기 위한 충남아산의 도전이 펼쳐진다.

FA컵 2라운드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을 2-0으로 잡은 뒤 박동혁 감독은 "전남을 잡고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싸우고 싶다. 울산이란 빅클럽을 홈에서 맞붙는 건 엄청난 일이다. 2018년에 전북 현대와 싸워 이겼다. 울산과 만나는 거 자체만으로도 동기부여다. 충남도민, 아산시민 모두에게 큰 재미를 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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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부르기 위한 충남아산의 도전이 펼쳐진다.

충남아산은 12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자는 내달 24일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충남아산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6경기를 치러 1승뿐이며 3득점밖에 못할 정도로 득점력도 저조하다.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선 깜짝 4백을 들고 와 경기력 면에서 나아졌으나 1-1로 비기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부산전 후 3일 만에 열리는 전남전은 체력 면에서 부담이다. 부상자까지 있는 상황이지만 동기부여는 있다. 승리하면 울산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을 잡으면 K리그1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을 홈으로 부른다. FA컵 2라운드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을 2-0으로 잡은 뒤 박동혁 감독은 "전남을 잡고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싸우고 싶다. 울산이란 빅클럽을 홈에서 맞붙는 건 엄청난 일이다. 2018년에 전북 현대와 싸워 이겼다. 울산과 만나는 거 자체만으로도 동기부여다. 충남도민, 아산시민 모두에게 큰 재미를 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울산은 박동혁 감독에게 친정과 다름없는 팀이기도 하다. 2006년부터 3시즌간 뛰었고 선수 생활 말미에 다시 돌아와 약 2년간 뛴 뒤 축구화를 벗었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을 잡으면 오랫동안 몸을 담았던 팀과 대결하게 된다. 가장 존경하는 홍명보 감독과 만남이 기대된다. 대표팀 선수들도 많고 팬층도 탄탄하다. 우리 선수들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꼭 만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의지를 확인시킨 박동혁 감독은 토요일에 서울 이랜드와 대결하긴 해도 전남전에 주전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상대 전남은 충남아산 만큼 시즌 초반 좋지 않다. 6경기를 치러 2승 1무 3패다. 최근 2경기에선 패배가 없지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지난 FC목포와의 FA컵 2라운드에선 벤치 자원들을 대거 내보낸 전남은 발디비아, 아스나위, 이후권 등 주축들을 아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전남과 4번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거둘 정도로 우위에 있다. 리그와 FA컵은 다르지만 전적 우위가 있다는 점은 충남아산에 큰 자신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사진=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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