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 서열 변화…인구 100만 앞둔 화성시 5위→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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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유입 효과로 인구 100만명을 목전에 둔 화성시가 성남시를 제치고 도내 시·군 중 인구 4위에 올랐다.
하지만 판교를 포함한 분당 등 부촌과 네이버 등 IT기업이 자리 잡은 성남시(93만6989명)는 4위 자리를 5위였던 화성시(94만9187명)에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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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유입 효과로 인구 100만명을 목전에 둔 화성시가 성남시를 제치고 도내 시·군 중 인구 4위에 올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의결된 ‘경기도 시·군 순서 규정 일부개정규정’을 경기도보(4월11일자)를 통해 공포했다.
현행 규정 제2조(시·군 순서 조정기준)에서는 ‘시·군의 순서는 2년마다 전년도 12월31일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정한다’고 돼 있는데 개정안에서는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를 ‘총인구수(주민등록 인구수와 등록 외국인수를 합한 것)를 말한다’로 수정했다.
2년 전인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특례시(인구 100만명 이상)인 수원시(122만5058명)와 용인시(109만2294명), 고양시(108만8153명) 3곳의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판교를 포함한 분당 등 부촌과 네이버 등 IT기업이 자리 잡은 성남시(93만6989명)는 4위 자리를 5위였던 화성시(94만9187명)에 내주게 됐다.
화성시의 경우 신도시 조성이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조성이 완료된 동탄1신도시에 이어 현재 동탄2신도시 건설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병점복합타운·화성태안3지구·송산그린시티·봉담2지구 등 개발사업도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6위부터 11위인 부천시(81만4315명), 남양주시(74만5116명), 안산시(69만777명), 평택시(60만3780명), 안양시(55만4347명), 시흥시(54만6051명)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이들의 뒤를 이은 김포시와 파주시는 자리를 맞바꿨다. 기존 12위였던 김포시는 50만4107명이었고, 파주시는 김포시보다 3341명 많은 50만7448명을 기록했다.
파주 역시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건설과 교통여건 개선, 각종 산업단지 조성에 힘입어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인구가 적은 24위부터 31위까지인 의왕시(16만1204명)와 포천시(16만66명), 양평군(12만3704명), 여주시(11만6652명), 동두천시(9만5100명), 과천시(7만8329명), 가평군(6만3235명), 연천군(4만3050명)은 2년 전 순위와 변동이 없었다.
인구수에 따라 시·군 순서를 정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지자체에 미치는 행정적 불이익은 없지만 인구가 많을수록 세입이 상대적으로 풍부해지는 효과는 발생한다. 또 단체장 회의 시 좌석 배치나 공문 작성 시 순위가 앞설수록 이름이 앞으로 나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시·군 순서를 정하는 것은 각 지자체의 권한 등에 영향을 끼치는 사항이 아니라 행정 운영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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