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1면 장식한 김민재 "괴물 별명 붙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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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괴물' 수식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UEFA와 인터뷰에서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간주되는 것이 어떤가"라는 물음에 김민재는 "소속팀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고 4강을 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잘 뛰고 상대 득점을 막을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그것을 생각한다. 팀원들과 대화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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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기장에서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김민재가 '괴물' 수식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두고 11일(한국시간) UE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UEFA는 김민재가 살라와 함께 볼을 다투는 사진을 홈페이지 1면에 내세우며, "모든 것을 원하는 '괴물'"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에 대해 "K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체력도 좋고 속도도 꽤 빨라서 붙여진 것 같다. 그리고 난 경기장에서 싸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답했다.
김민재가 말한 대로 김민재는 전북 시절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미디어 투표 133표 중 120표를 얻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더 성장해 이 별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2019년 전북을 떠나 중국 베이징궈안에 입단한 김민재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유럽 진출 2년째, 빅리그 진출 첫해라는 우려를 깨고 나폴리를 스쿠데토 문턱과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올려놓으며 세계 최고 수비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최소 10경기를 치른 세리에A 수비수들을 대상으로 책정한 순위에서 김민재를 1위에 올려놓으며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정당화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K리그 시상식에서 외친 목표를 6년 뒤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되어 이룬 셈이다.
UEFA와 인터뷰에서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간주되는 것이 어떤가"라는 물음에 김민재는 "소속팀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고 4강을 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잘 뛰고 상대 득점을 막을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그것을 생각한다. 팀원들과 대화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린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재미를 갖게 될지는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재 팀이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고 답했다.
나폴리 시내엔 김민재 벽화가 있다. 지난해 9월 19일 AC밀란과 경기에서 김민재가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막는 장면을 후안 파블로 히메네스라는 나폴리 지역 예술가가 벽화로 그렸다.
김민재는 "아직 못 봤다"며 "그것을 본 가족과 친구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나폴리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매우 영광스럽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뻐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나폴리는 오는 13일 홈구장에서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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