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겨냥하는 정관장…실적에 '활기력'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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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간 동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식품 소비도 늘어났다지만, 코로나기간 KGC인삼공사의 경영실적은 면세 채널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작년 3분기 이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도입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겨냥한 타깃은 2030세대다.
KGC인삼공사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모바일로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2030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제품에 전반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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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 상품부터 패키지, 맛, 제품 구성까지 2030 취향 맞추며 마케팅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간 동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식품 소비도 늘어났다지만, 코로나기간 KGC인삼공사의 경영실적은 면세 채널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작년 3분기 이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도입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겨냥한 타깃은 2030세대다. 명절과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 '선물용' 홍삼 제품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2030세대가 매일 섭취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로 바꿔보겠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활기력 에너지박스'와 '활기력 JOY', '천녹한제', '홍삼톤 24/7' 등 온라인 전용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2030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는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1년 9월 카카오톡 전용상품으로 선보인 활기력 에너지박스는 1년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누적 판매량 50만 세트, 총 1천만 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올해 출시한 '활기력 부스터박스'도 출시 첫 달에만 1만1천57세트를 판매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KGC인삼공사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모바일로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2030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활기력 브랜드 구매자 중 2030세대 비중은 정관장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평균 8%p 가량 높다.
2030세대 소비 증가는 매출 구조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 제품 판매가 설날과 추석, 가정의 달인 5월에 부모님이나 어른들 선물용에 집중돼 있고, 그러다보니 연간 매출이 꾸준하지 않다"며 "KGC인삼공사가 더 성장하려면 우선 소비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로 높아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홍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맞물리면서 2030세대에 집중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하게 한 요인이 됐다. KGC인삼공사의 매출액은 2021년 1조 3천777억원, 2022년 1조 3천961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 1조 4천억원 대보다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매출 부진과 국내 시장에서의 정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KGC인삼공사는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제품에 전반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우선 활기력 제품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붉은 색과 금색 패키지를 파스텔톤으로 다양화했다. 천녹한제는 대표 색깔 대신 모던한 민트색 패키지를 사용해 정관장과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홍삼 특유의 맛도 2030세대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바꿔나가고 있다. 활기력 JOY는 카페음료나 과일청 등으로 자주 사용되는 자몽허니맛을 가미했으며, 천녹한제도 기존 홍삼보다 부드러운 맛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한 박스에 10개 또는 14개, 16개 등 적은 개수의 낮은 가격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월 꾸준히 구매해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홍삼 농축액을 비롯한 전통 소재에 비타민, 아르기닌, 타우린 등 추가해 매일 간편하게 다양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는 기능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색 콜라보도 2030세대와의 접점을 늘린 수단이다. 2월 KGC인삼공사는 스페인 대표 초콜릿 브랜드 '비센스'와 손잡고 선보인 홍삼 초콜릿 제품을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이 제품을 위해 미슐랭 스타쉐프 '알버트 아드리아'와 협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홍삼 제품은 주로 선물을 하는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며 "홍삼을 주재료로 한 제품이 2030세대에게 꾸준히 섭취해야 할 건기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건기식들과 경쟁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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