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젠 반세권이 대세"…삼성 낀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가보니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평택에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추가로 들어서는 등 호재가 많습니다. 거리도 차로 10분 내외면 갈 수 있는 거리고, 특히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은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를 양쪽에 끼고 있어,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분양 관계자)
7일 찾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 쉴 새 없이 전화가 울렸다. 가격 등 조건을 묻는 문의전화였다. 직접 현장을 찾는 이들도 매일 20팀이 넘는다. 분양 당시만 해도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청약 성적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미계약 분을 빠르게 털어내고 있다. 현재 남은 물량은 전체 가구수의 20~30% 남짓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운 반세권(반도체+세권) 입지의 영향이 컸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켜보니 소요시간이 차량으로 10분 내외로 나왔다. 단지 내에서는 평택캠퍼스가 조망이 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과도 30분 내외의 거리다.
평택캠퍼스에는 총 289만㎡ 규모로 반도체 생산라인이 6개(P1~P6)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가동 중인 1~3라인에는 임직원 1만명과 협력사 직원 등을 합해 6만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4라인은 2024년 10월을 가동이 목표로 건설 중이며, 5~6라인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착공 시기를 조율 중이다. 6라인까지 완성되면 고용인원은 1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반도체공장이 부동산 시장에서 가지는 위상은 크다. 평택고덕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798가구 모집에 4725건이 접수돼, 평균 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고덕자이 센트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 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043명이 접수해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6라인까지 완성되면 엄청난 인구가 몰려들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거주하기 위치상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공원 한복판에 아파트가'…단지 내부엔 '테마공원' 조성
견본주택 안쪽에는 거대한 단지 모형이 자리했다. 석정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였다. 해당 단지는 평택 최초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원 내 들어서는 아파트다. 공동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약 23만㎡ 부지에는 진입광장, 숲가든, 가족피크닉장, 철쭉원, 숲속잔디마당, 숲속쉼터 등 테마공원과 다양한 산책로, 등산로가 조성된다.
단지 내부 조경에도 공을 들였다. 화성산업은 에버그린파크를 비롯해 물빛정원, 리프레쉬가든 등 다양한 테마공원을 배치했다.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홈플러스는 단지에서 1km 내에 있고,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사이에 위치해 양 도시의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자녀들의 안심통학을 위해 시공사가 셔틀버스 2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와 맘앤키즈카페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이달 27일부터 '전매' 가능…계약금 분납제 제공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1개동, 12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0㎡A △80㎡B △84㎡A △84㎡B △84㎡C △84㎡D △110㎡ 타입으로 구성된다.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이며, 청약 시 주택 소유 여부, 재당첨 여부도 관계없다. 미계약 가구 중 원하는 동호수도 선택이 가능하다.
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계약금 분납제를 시행 중이다. 특히 실거주 의무가 없으며 이번 1·3 부동산 대책으로 전매 제한 기간도 완화돼 이달 27일부터 자유롭게 전매가 가능하다. 만약 계약조건이 변경되면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주는 안심보장제도 시행 중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80㎡ 4억1000만~4억5800만원 △84㎡ 4억1500만~4억6800만원 △110㎡ 5억2600만~5억8700만원이다. 인근의 제일풍경채장당센트럴 전용 84㎡는 5억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 자체가 삼성 평택캠퍼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다 보니 호재가 꾸준하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단지 위치가 고덕신도시와 평택브레인시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잇는 트라이앵글 입지라 미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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