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살 일 캄캄"…산불 임시대피소, 막막한 이재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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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사람들은 대피소에 모여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어제(11일) 한때 600명 넘는 이재민이 모여 있던 대피소 연결해보겠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텐트가 설치된 대피소 내부는 불이 꺼진 채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제 산불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모두 290여 명으로 텐트 130여 개가 이들의 임시 보금자리로 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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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사람들은 대피소에 모여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어제(11일) 한때 600명 넘는 이재민이 모여 있던 대피소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어제부터 그곳에서 대피 상황 취재했는데 지금 몇 분이 머무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텐트가 설치된 대피소 내부는 불이 꺼진 채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제 산불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모두 290여 명으로 텐트 130여 개가 이들의 임시 보금자리로 배정됐습니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바깥을 오가는 일부 주민들의 모습도 밤사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뒤부터는 적십자 등 자원봉사자들이 이재민들에게 제공할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탓에 옷도 제대로 못 챙겨 나온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재민들 위한 대비책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몸만 겨우 빠져나온 이재민들이 이곳에 많은데, 덮을 침구류나 생수 등 구호 물품들이 이들에게 속속 전달되고 있습니다.
또, 대피소에 설치된 응급 치료실에서는 트라우마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되면서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전진하/강릉시 저동 : 나이 70이 넘어가서 뭘 하나. 살 일이 큰일이죠. 이제는 갈 데가 없어요. 제가 이 나이에 벌 키우다가 벌도 다 죽고 없는데 뭐 어떡해. 이제는 정말 살 일이 캄캄하네요.]
강릉시는 이재민들이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옷가지와 식사 등 편의를 제공하면서 임시 주택 등의 추가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박정삼)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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