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박은선→배예빈 '가상 모로코' 잠비아 완전 제압, 10골-2실점 '벨호'에 남은 것

김가을 2023. 4. 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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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가상 모로코' 잠비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콜린 벨 감독(62·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벨호'는 7월 개막하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축구 월드컵에 출격한다.

'벨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가상 모로코' 잠비아와 모의고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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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가상 모로코' 잠비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콜린 벨 감독(62·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금민이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혼자 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돌아온 언니' 박은선은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한국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1차전(5대2 승)에 이어 4월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벨호'는 7월 개막하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축구 월드컵에 출격한다.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에 이어 3연속 출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조편성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3월 기준으로 FIFA랭킹 17위다. '벨호'는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26위·7월 25일)-모로코(73위·7월 30일)-독일(2위·8월 3일)과 H조에서 격돌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독일에 이어 2위 전력이다. 변수는 있다. 콜롬비아와 모로코는 무척이나 낯선 상대다. 한국 여자축구는 콜롬비아, 모로코와 단 한 번도 겨뤄본 적이 없다.

'벨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가상 모로코' 잠비아와 모의고사를 가졌다. 한국은 4년 전 프랑스 대회 때 한 수 아래로 꼽혔던 나이지리아에 0대2로 패한 아픔이 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뚜껑을 열었다. 한국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미드필더 장 창이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채림 지소연 최유리 심서연 등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조직력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잦은 패스 실수가 '옥에 티'였다. 잠비아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다. '유럽파' 조소현이 몸싸움에서 밀릴 정도로 쉽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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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는 이겨냈다. '유럽파 듀오' 조소현 이금민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기에 1m82 '압도적 피지컬' 박은선의 복귀로 공격 옵션을 다각화 할 수 있게 됐다. 어린 선수들의 발견도 큰 수확이다. 2000년생 추효주는 어느새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공격, 수비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2002년생 천가람, 2004년생 배예빈 모두 잠재력을 선보였다.

다양한 실험도 합격점을 받았다. 벨 감독은 1차전에서는 스리톱, 2차전에서는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수비 라인도 기본적으로는 스리백을 가지고 가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포백으로 유연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아직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 또한, 상대의 순간적인 움직임에 흔들리는 부분을 잡아야 한다.

경기 뒤 벨 감독은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 경기 결과, 퍼포먼스 괜찮았다. 5대0이란 것에 행복하다.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도 1, 2차전 결과를 가지고 온 것에 대해 충분히 다 기여했다고 판단한다. 평소에 모두가 그만큼 훈련에 잘 참여했기에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7월 홈에서 출정식을 겸한 최종 모의고사를 계획하고 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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