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관광객 2천여명 방한…면세업계 '손님 모시기' 나서

신민경 기자 2023. 4. 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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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업계가 4월 동남아 황금연휴를 맞아 손님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부터 9일까지 롯데면세점 동남아 방문객은 전월 대비 67% 증가했다.

남은 기간 롯데면세점에 들어 오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은 2000여명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6월 중순 열리는 제32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를 활용해 동남아 단체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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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4월 1~9일 태국인 관광객 방문 180% ↑
"동남아 황금연휴 영향…제휴·홍보 확대로 수요 대비"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 모습. 2022.9.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국내 면세업계가 4월 동남아 황금연휴를 맞아 손님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관광객 방문이 전월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80%)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필리핀 부활절(6~9일) 영향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면세 업계는 4월을 동남아 특수 기간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 지역 국가 연휴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필리핀을 포함해 △태국 쏭크란(13~15일) △캄보디아 크메르 신년(14~16일) △인도네시아 르바단(21~26일) △베트남 독립기념연(29~5월2일) 등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연휴 여파로 동남아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 면세점을 찾는 동남아 방문객 수도 늘었다. 1일부터 9일까지 롯데면세점 동남아 방문객은 전월 대비 67% 증가했다. 남은 기간 롯데면세점에 들어 오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은 2000여명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면세 업계는 동남아 수요 급증 대비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스파·준호·슈퍼주니어·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다양한 K-컬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6월 중순 열리는 제32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를 활용해 동남아 단체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어와 태국어로 된 시내점 및 인도장 이용 가이드를 각 시내점에 비치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면세점 혜택 모음 리플랫(3일간의 기회) 및 '동남아쇼핑가이드'를 명동 상권을 중심으로 100여개 제휴처에 비치하고 있다. 동남아 쇼핑가이드는 동남아 고객들을 위한 인기상품·혜택 모음 책자다.

제주 면세점은 기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였던 운영 시간을 5월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판매인력 충원·신규 브랜드를 오픈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7000명 이상 관광객이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언어별 쇼핑 컨시어지와 리플렛·체험 콘텐츠 등 서비스를 준비했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4월 동남아 황금연휴에 이어 제주도-중국 직항 재개와 비자 정상화에 따라 중국 시장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관광객 수요 회복에 따라 기존 제휴 채널 확대 및 각종 혜택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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