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구하기 위해 '불난 집'에 몸 내던진 경찰..80대 노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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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구하기 위해 화재가 난 주택에 뛰어들어 80대 노인을 구조한 경찰관의 미담이 전해졌다.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경 경남 사천시 용현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천경찰서 사남파출소 소속 조연제(59) 경위는 산책을 끝내고 자택에서 쉬던 중 이웃 주민으로부터 '연기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조된 A씨는 주택 내에 아들도 있다며 그를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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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아들은 뒤늦게 확인해 결국 숨져
[파이낸셜뉴스] 이웃을 구하기 위해 화재가 난 주택에 뛰어들어 80대 노인을 구조한 경찰관의 미담이 전해졌다.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경 경남 사천시 용현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주택에는 80대 여성 A씨와 그의 60대 아들이 살고 있었다.
이날 사천경찰서 사남파출소 소속 조연제(59) 경위는 산책을 끝내고 자택에서 쉬던 중 이웃 주민으로부터 '연기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조 경위는 곧바로 아내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고, 30m 가량 떨어진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조 경위는 불이 난 주택을 발견하자 곧바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는 대문에 걸려있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린 뒤 창문을 깨고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이후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했다.
하지만 구조된 A씨는 주택 내에 아들도 있다며 그를 찾았다고 한다. 이 말에 조 경위는 다시 현장을 찾았지만, 불길이 거세져 방도가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1시간 만인 밤 9시 31분경 불길을 완전히 잡았지만, A씨의 아들은 결국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도 A씨의 아들을 못 구해낸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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