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82' KIA 역사 바꾼 클로저가 수상하다, 사라진 직구 구속 3km 미스터리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마무리 정해영의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정해영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4-4로 맞선 10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해영은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었다. 2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정해영은 KIA 역사를 바꾼 클로저다. 2021년 34세이브, 2022년 32세이브로 KIA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심지어 최연소 30세이브, 최연소 50세이브를 달성했고, 올해 최연소 100세이브(23세10개월10일)에 도전한다. 33세이브를 따내면 임창용을 또 한번 넘어선다.
그런 정해영은 시범경기서도 6경기서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으로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직구 평균구속이 144.6km가 됐는데, 올해는 141km에 그치고 있다. 약 3km가 떨어진 셈이다.
이날도 좋지 않았다. 이날 최고 142km가 나왔다. 정해영은 4-4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노시환을 상대하는데 직구 구속 138km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김인환을 2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채은성을 2루에서 아웃시켰지만 1사 1, 3루 위기는 계속됐다. 장운호를 삼진 처리하고 정해영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더이상 정해영이 마무리 지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KIA 벤치가 움직였다. 하지만 결과는 패착이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기훈이 폭투를 범하면서 정해영의 실점이 됐다. 결국 폭투로 인한 실점은 결승점이 됐고, 정해영은 패전 투수가 됐다. 정해영의 평균자책점은 9.82까지 치솟았다.
[정해영.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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