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임직원에 '성공 스토리' 선사하고 싶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불과 몇 년 전 회사가 처했던 어려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선두에 서서 혁신과 변화를 주창하며 도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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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본사에서는 전반적인 회사 경영 업무를, 서울사무소에서는 국내 및 수출 판매와 마케팅 관련 업무를 검토한다. 일주일에 3일은 군산, 이틀은 서울로 출근하는 강행군이다.
먼 거리를 오가며 타타대우를 이끌고 있는 그의 경영은 그동안 걸어온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김 사장은 2009년까지 홍보·광고·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의 업무를 비롯해 해외법인 근무도 경험하며 폭넓은 이력을 쌓았다.
김 사장은 "그냥 있으면 3년 안에 망하고 성공하면 10년은 망하지 않지만 실패하면 1년 안에 망한다는 각오로 준중형 트럭 '더쎈'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역발상으로 신차 개발에 뛰어 든 것이 도약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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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신차 출시 때 마다 경쟁사 대비 장점을 강조하지만 사실 상용차 시장을 함께 꾸려나갈 동업자"라며 "각자 다른 장점들이 있고 각자의 전략이 있다. 함께 성장하며 시장과 고객 모두 눈높이가 상향평준화 돼 타타대우의 품질도 많이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선보인 2023 더쎈의 시장 반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사장은 "전기트럭의 콘셉트와 사업 검토는 이미 끝냈다"며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트럭 출시 못지않게 상용차 시장 전반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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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그동안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중하는데 다소 소홀했고 선순환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슬로건 '인생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를 발표하며 고객과의 소통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였고 이를 위해 현장 인력들도 전담매니저를 도입하고 부품 공급을 활성화 시켜 당일 수리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맥쎈, 구쎈은 기존 프리마의 고객 요청사항 140여가지를 반영해 탄생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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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재료비, 철강, 석유, 구리, 알루미늄, 고무 등 비용 상승이 상용차 업계 전체에 지속해서 큰 부담"이라며 "최근 할부 금리 이슈는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이 같은 열정을 발판 삼아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좀 더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김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잘 따라와 준 임직원과 협력업체에 더 큰 성공스토리를 선사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며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인 리더로서 인간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작지만 역동적인 회사로 더 발전시키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활짝 웃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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