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청 의혹·日 외교청서…여야, 오늘 외통위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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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일본의 외교청서 문제 등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감청 의혹, 일본 정부가 발간한 '2023년 외교청서' 문제 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강한 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미국의 도·감청 논란을 둔 야권의 공세를 두고 '반미선동'이라며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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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여야는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일본의 외교청서 문제 등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소관 기관의 현안보고를 받는다.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감청 의혹, 일본 정부가 발간한 '2023년 외교청서' 문제 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강한 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도·감청 논란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 정부 인사들을 감청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전날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야권은 이같은 논란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정보위·국방위·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관련 상임위를 열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일본의 외교청서와 관련,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에 조건 없이 내준 면죄부가 일본을 더욱 뻔뻔하게 만들고 있다"며 강제동원 해법 철회와 대일 외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미국의 도·감청 논란을 둔 야권의 공세를 두고 '반미선동'이라며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역시 전날 도·감청 의혹을 거짓 의혹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자해행위, 국익침해 행위'라며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정보위 위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언론보도를 사실인 양 확정 짓고 '주권침해'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다른 안보공백'이니 하면서 대정부 정치공세와 반미선동에 혈안이 돼 있다"며 "민주당은 중국과 러시아처럼 사실확인도, 국제관례도 무시한 채 묻지마 반미선동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힘을 보탠 바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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