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인사 발령에 사무실 배치까지 '분주'…조직 개편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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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이틀 앞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사 발령, 사무실 재배치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조직 개편을 앞두고 물리적인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공정위와 같이 정부세종청사 2동 건물을 사용하던 조세심판원이 새로 지어진 중앙동으로 이사가는 만큼, 공정위도 대대적으로 사무실을 재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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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7일 앞서 인사 사전 통보…"인수인계 기간 필요"
이사 준비도 한창…층별로 조사·정책·심판 분리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40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이틀 앞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사 발령, 사무실 재배치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조직 개편을 앞두고 물리적인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공정위는 '정책'과 '조사'를 이원화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4일부터 이런 내용의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인사 이동, 사무실 재배치 등도 맞물려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과장급 이상 내부 직원들에게 확정된 인사를 통보했다. 이렇게 인사 발령 사항을 17일이나 미리 전달한 것은 공정위 역사상 처음이다.
조직 분리부터 직제, 국·과에 대한 명칭, 업무 분담이 대대적으로 바뀌는 만큼 인수인계 기간이 충분히 필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공간적인 이동을 위한 준비도 분주하다. 공정위와 같이 정부세종청사 2동 건물을 사용하던 조세심판원이 새로 지어진 중앙동으로 이사가는 만큼, 공정위도 대대적으로 사무실을 재배치한다.
현재 공정위는 2동의 3층 전체를 쓰고, 4층엔 조세심판원과 반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나중에 생긴 기업정책국이 외부 별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상태다.
조직 개편에 따라 공정위는 3층에는 조사 부문 4개국을 배치하고, 4층에는 정책 부문 4개국과 심판 부문을 배정하려 한다.
공정위는 지난달 백브리핑을 통해 공간적으로 조사와 심판 부서를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무처와 심판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층을 나눠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이사 날짜와 이동할 사무실, 책상 배치 등은 사전에 해당 직원들에게 통보됐다. 이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공정위 사무실 밖 복도에는 서류와 PC 등이 담긴 이사 박스가 어수선하게 쌓여 있는 중이다.
공정위가 불공정거래에 대해 심판하는 준사법기관인 만큼 다른 정부 부처보다 보안에 신경 써야 하기에 이사 과정도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세심판원이 완전히 4동으로 옮기고 난 이후, 별관에 있는 기업정책국이 2동으로 들어와야 하기에 6~7월 한번 더 이사가 계획돼 있다.
공정위가 이처럼 조직 개편을 코앞에 둔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직 개편에 따라 기대되는 바가 크다"며 "새롭게 탈바꿈하는 조직 체계 내에서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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