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람스러워'…AI 뉴스 캐스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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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의 한 매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가상 뉴스 캐스터 '페다'를 공개했다.
그만큼 페다가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많은 사람에게 뉴스을 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쿠웨이트 뉴스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페다의 첫 번째 영상은 13초 분량으로 언론인을 포함해 소셜 미디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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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AI 활용도 급속히 늘어…언론인 일자리 위협할까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쿠웨이트의 한 매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가상 뉴스 캐스터 '페다'를 공개했다. 아랍어로 '은(銀)'을 뜻하는 페다는 앞으로 온라인 게시판 읽기를 담당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뉴스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페다를 처음 선보였다. 페다는 흰색 티셔츠에 검은 재킷을 걸친 여성의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페다를 고안한 회사 관계자는 로봇하면 떠오르는 금속의 색과 은색을 결합해 '페다'라고 이름지었다며, 금발 머리와 밝은색의 눈은 석유가 풍부한 쿠웨이트의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다는 모든 사람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영상 속 페다는 자신을 "쿠웨이트 최초 AI 뉴스 캐스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랍어로 "어떤 뉴스를 선호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볼까요"라고 말했다.
페다의 음성 쿠웨이트 억양으로 설정돼 있으며 쿠웨이트 뉴스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120만 명에 이른다. 쿠웨이트 뉴스는 1961년 설립된 걸프 지역 최초의 영어 일간지 '쿠웨이트 타임스'와 제휴돼 있다. 그만큼 페다가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많은 사람에게 뉴스을 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두 매체의 부편집장을 맡은 압둘라 봅프테인은 이번 시도가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AI의 잠재력의 시험대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뉴스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페다의 첫 번째 영상은 13초 분량으로 언론인을 포함해 소셜 미디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AI 활용이 급속히 증가하며 의료 분야 등에서는 혜택이 더 커진 한편, 허위 정보 확산·특정 직업 및 예술적 무결성에 대한 위협도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2022년 발표한 언론 자유 지수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총 180개 국가 중 158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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