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통령도 고향사랑기부"…스타부터 정치인까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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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정치계, 연예계 등 각계에서 참가 호응이 뜨겁다.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유명 인사의 기부 소식을 전하거나, 이색 답례품을 내거는 등 기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균형발전을 취지로 시작된 만큼 정책의 성공을 위한 정치인의 손길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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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서울 제외한 16개 시도에 기부
정치인들,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챌린지 하며 정책 홍보 독려
지자체, 이색 사연 소개하거나 특별 답례품으로 홍보키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정치계, 연예계 등 각계에서 참가 호응이 뜨겁다.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유명 인사의 기부 소식을 전하거나, 이색 답례품을 내거는 등 기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명 인사들의 기부 역시 자기 고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은 고향인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 제이홉 외에도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배우 정보석씨는 고향 전라남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영화 ‘타짜’ 등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씨도 충청북도에 고향사랑기부 한도액인 500만원을 쾌척했다. 이외에도 같은 충북 출신 ‘스타PD’ 나영석씨도 500만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고향사랑기부제가 균형발전을 취지로 시작된 만큼 정책의 성공을 위한 정치인의 손길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부부명의로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30만원씩 총 480만원을 기부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기부를 하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맥락으로 정치인들은 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챌린지를 하는 방식으로 제도 안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향인 음성을 포함 천안과 경기도 오산·구리, 전북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뒤 다음 주자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꼽기도 했다. 지목을 받은 오 시장은 부모님의 고향인 이천과 상주, 충남, 부산, 제주에 기부를 한 뒤 이철우 경북도지서와 김영록 전남도시사를 지목했다.
기업인의 참여도 빼놓을 수 없다. 프렌차이즈업체 명륜당 이종근 회장은 강원 원주시에 500만원을, 전남 장성 출신 정회걸 탑인프라 회장은 500만원을 각각 고향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각 지자체에 주소를 둔 기업인들의 기부금 쾌척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지자체는 유명인사들의 기부 소식을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자체별로 특별한 기부자의 소식을 전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경남 사천시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강가람씨가 100만원을 기부했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 부산 남구는 500만원을 기부해 첫 고액기부자로 이름을 알린 ㈜케이알스틸 김경미 실장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지자체들은 지역 특산품은 물론 경기 포천은 산소 벌초 대행 서비스를 답례품으로 내거는 등 이색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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