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한류의 본류… 국제학교 형태 'K-컬처 아카데미' 설립 추진"

이선우 2023. 4. 12.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년 뒤 다시 만나자'는 캠페인을 준비 중입니다."

김관영(사진) 전북도지사는 오는 8월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See you in 10 years!'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에 착안해 김 지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났습니다 ②] 김관영 전북도지사
원형 보존된 한옥·판소리 등 알릴 것
내달 아태 마스터스대회 65개국 참가
5만 명 참가 8월 잼버리 대회도 총력
"'10년 뒤 다시 만나요' 캠페인 진행"
지난 4일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 (사진=전북도청 제공)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10년 뒤 다시 만나자’는 캠페인을 준비 중입니다.”

김관영(사진) 전북도지사는 오는 8월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See you in 10 years!’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에 착안해 김 지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당장 대형 국제 이벤트 개최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재방문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참가자 4500명을 대상으로는 대회 참가 후기 등을 짧은 영상이나 글로 남기는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김 지사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북 관광 SNS 페이지를 팔로우를 유도해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북 여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리고 이들이 훗날 언제든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전북을 재방문하면 지역 상품권, 숙박 쿠폰, 관광지 입장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 주기로 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새만금 대회에는 100년 잼버리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70개국에서 5만여 명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김 지사는 “대회 앞뒤로 전주 등 도내 시·군을 여행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신청한 참가자만 1만여 명에 육박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지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4일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청 제공)
전북은 잼버리 대회에 앞서 생활체육 분야 국제 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국제 마스터스대회 협회(IMGA) 주최로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아·태 마스터스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65개국 1만 1325명이 출전, 육상과 야구, 농구 등 26개 종목 경기를 치른다. 김 지사는 “메달을 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 대회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축제 성격이 강하다”면서 “도내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전북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지역별로 다양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을 K-컬처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전북은 한옥과 한식, 한복 등 전통 의식주 문화와 서예, 판소리, 공예 등 전통 문화예술이 원형 그대로 보존 계승되고 있는 ‘한류의 본류’”라며 “특별자치도 특례규정을 통해 K-컬처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내외국인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국제학교 형태의 ‘K-컬처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