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평균 266만원 번다…창업하려면 1억필요

송승현 2023. 4.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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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있는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을 위해서는 평균 1억 176만원이 필요했고, 2885만원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재단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소상공인은 월평균 266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피로도는 평균 3.49(5점 척도)로, 대체적으로 소상공인의 업무피로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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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사업체패널 구축 및 1차 패널 조사 완료
2021년도 매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93% 수준 회복
업무피로도는 매우 높으나 직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에 있는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을 위해서는 평균 1억 176만원이 필요했고, 2885만원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서울 소상공인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의 동태적 특성과 현안에 따른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사업체패널’을 구축해 1차 패널 조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은 2022년 상반기(2~5월) 서울시 외식업 종사 소상공인 사업체 323개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하반기(10~12월) 총 2577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1차 사업체패널 조사를 완료했다.

재단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소상공인은 월평균 266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월평균 소득 분포를 살펴보면 300만~500만원 미만 28.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20.3%) △200만~300만원 미만(20.0%) 순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서울 소상공인의 2021년 매출은 1억 9515만원으로 코로나 이전 매출액의 93% 수준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의 증가로 2021년 평균 순영업이익은 3123만원으로 오히려 2020년(3166만원)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서울에서 창업을 하기 위해선 평균 1억 17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본인부담금은 6960만원(68.4%)이며 대출금은 2885만원(28.4%), 정책지원금은 332만원(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상공인은 대다수가 혼자 일해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서울 소상공인의 현 사업체 상시 종사자 수는 1명(대표자 포함)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명(29.2%), 3명(12.5%) 등으로 평균 2.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피로도는 평균 3.49(5점 척도)로, 대체적으로 소상공인의 업무피로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음식점업 종사자의 업무피로도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11(5점 척도)로, 긍정적(매우만족·만족) 응답의 비중이 33.3%로 조사됐다.

끝으로 서울 소상공인들은 올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이라 평가했다. 올해 매출에 대한 전망을 소상공인이 메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로 보면 66.9점으로 작년(59.6점)보다 높았다. BSI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미만이면 부정적인 것으로 본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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