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조세, 전년比 7.7%↑…최근 5년간 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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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외 국민이 강제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국민연금 등을 말하는 광의의 준조세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기업들이 부담하며, 수익 등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을 제외한 협의의 준조세는 2017년 58조3000억원에서 2021년 77조1000억원으로 약 3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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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대 보험료 중 건강보험료 상승이 준조세 증가 견인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조세 외 국민이 강제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국민연금 등을 말하는 광의의 준조세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조세는 세금은 아니지만 법정부담금과 기부금·성금 등의 명목으로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이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2017~2021년 준조세 증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광의의 준조세는 2017년 138조6000억원에서 2021년 181조1000억원으로 약 30.7% 늘었다.
보통 기업들이 부담하며, 수익 등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을 제외한 협의의 준조세는 2017년 58조3000억원에서 2021년 77조1000억원으로 약 32.2% 증가했다.
2021년 기준 광의의 준조세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 가장 증가 폭이 컸다. 4대 보험료 가운데 건강보험료가 상승하며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광의의 준조세 중 4대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82.4%(건강보험료 38.4%·국민연금 28.3%·고용보험료 7.5%·노인장기요양보험료 4.3%·산재보험료 3.9%)에 이른다.
광의의 준조세는 2017년 대비 2021년 약 42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건강보험료 증가분이 약 19조1000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료 증가분이 약 4조5000억원으로 준조세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협의의 준조세 중 기업이 부담하는 4대 보험료 비중은 92.9%(건강보험료 38.6%·국민연금 29.8%·고용보험료 11.0%·산재보험료 9.2%·노인장기요양보험료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의 준조세 역시 2017년 대비 2021년 약 18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부담 건강보험료 증가분이 약 8조5000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료 증가분이 약 1조9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5.3%를 차지했다.
전경련은 건강보험료와 노인장기요양보험료의 증가 폭이 큰 이유로 보험료율의 인상을 꼽았다. 실제 건강보험료율은 2017년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노인장기요양보험료율의 경우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과도한 준조세 증가는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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