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신‘ 쿠팡 PB 자회사 초대 대표 떠났다…각자 대표 3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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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유통·판매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대표이사진이 4인에서 3인으로 변경됐다.
쿠팡 내 PB 담당 사업부 시절부터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이후 씨피엘비 초대 대표를 맡았던 미넷 벨린건 스톤만 대표가 물러나면서다.
씨피엘비는 그동안 스톤만 대표가 사업 총괄을 맡고, 인사·노무와 생산운영, 식품 허가를 각각 별도 대표가 담당하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지만, 3인으로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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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합류 5년 만...전문가 중심 대표진 구축 영향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유통·판매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대표이사진이 4인에서 3인으로 변경됐다.
쿠팡 내 PB 담당 사업부 시절부터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이후 씨피엘비 초대 대표를 맡았던 미넷 벨린건 스톤만 대표가 물러나면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넷 벨린건 스톤만 씨피엘비 대표는 이달 3일을 끝으로 씨피엘비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지난 2018년 쿠팡의 PL사업부(Private Label and Sourcing)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쿠팡의 PB 사업을 이끌어 온 지 5년여 만이다.
이로써 씨피엘비의 대표진은 4인 각자 대표에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씨피엘비는 그동안 스톤만 대표가 사업 총괄을 맡고, 인사·노무와 생산운영, 식품 허가를 각각 별도 대표가 담당하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지만, 3인으로 줄게 됐다.
1974년 영국 출생인 스톤만 대표는 씨피엘비를 연 1조원 매출을 내는 쿠팡의 핵심 자회사로 키운 인물로 꼽힌다. 아마존의 PB 담당 임원 출신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탐사’로 시작한 쿠팡의 PB 상품군을 간편식, 전자제품, 패션 등으로 빠르게 넓혔다.
쿠팡에 따르면 2020년 7월 쿠팡 PL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 설립된 씨피엘비는 현재 생활용품, 간편식, 가전, 패션 등에서 총 2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첫해 16개 브랜드로 133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1조569억원으로 늘었다.
씨피엘비가 자리를 잡았고, 경영진 구성이 전문 분야 중심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 게 스톤만 대표의 퇴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씨피엘비는 애초 스톤만 대표 아래 두명의 사내이사를 두는 방식으로 출발했지만, 같은 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각 대표가 가진 전문성을 살려 PB 상품 및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씨피엘비는 한때 5인 각자 대표 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사업 총괄은 스톤만 대표가 맡았지만, 식품 전문가, 화장품 전문가가 각자 대표로 해당 상품군을 담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톤만 대표는 생수 24통(1만원)도 빠르게 무료로 배송해 주는 등 로켓배송을 무기로 대용량 PB 상품을 확장, 지금의 씨피엘비를 만든 장본인”이라면서도 “전문가 중심의 대표 진용이 안정을 찾으면서 퇴진을 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씨피엘비는 이제 인사·노무를 담당하는 피셔 피터 제임스 대표와 외부 출신 2명 대표가 이끌게 됐다. 드라이아이스 제조사 태경케미컬 출신의 임윤택 대표와 한국화이자 제약 출신의 전유원 대표 등이다. 각각 생산관리, 식품안전 부문을 맡고 있다.
쿠팡 측은 “씨피엘비 출범을 도운 미넷 벨리건 스톤만 대표가 사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씨피엘비는 앞으로도 전국의 중소상공인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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