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뜨거워지는데…내 계좌는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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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파죽지세 오르고 있지만 개인들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다.
일부 종목과 업종만 상승하는 쏠림 현상이 심한데다 바이오, 게임 등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 종목들 수익률은 뒤쳐졌기 때문이다.
지수는 올랐어도 상승한 종목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 종목인 게임·바이오주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점도 체감 상승률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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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스닥 900 육박에도 오른 종목 43%뿐
개인 인기 종목 게임·바이오 수익률 부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파죽지세 오르고 있지만 개인들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다. 일부 종목과 업종만 상승하는 쏠림 현상이 심한데다 바이오, 게임 등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 종목들 수익률은 뒤쳐졌기 때문이다. 지수는 올랐어도 상승한 종목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7거래일 새 6.1% 올랐다. 지수는 약 10개월 만에 900선 회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종목 1633개 중 오른 종목은 694개 종목에 불과하다. 비율로 치면 42.5%, 절반도 안되는 셈이다.
주식시장은 좋은데 내 종목만 안오르는 것 같은 소외감을 느낀다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의 지점 PB는 "에코프로비엠과 같이 연일 급등하는 종목을 담지 못한 고객들은 주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된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한다"며 "'포모(FOMO·Fearing of Missing Out)' 증후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 상승에는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기여도가 50%를 넘는다. 이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체 시가총액이 26조5375억원 늘어난 사이 두 종목의 시총은 13조8854억원 뛰어 증가분의 52%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 종목인 게임·바이오주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점도 체감 상승률을 낮추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에는 펄어비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개인들은 아프리카TV,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등도 많이 담았다.
하지만 이달 펄어비스(-2.92%), 위메이드(-2.22%), 카카오게임즈(-0.97%)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아프리카TV(1.92%)를 제외하곤 컴투스(0.0%), 컴투스홀딩스(-4.02%)도 모두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올해 수익률로 범위를 넓혀도 'KRX 게임 K-뉴딜지수'와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각각 3.67%, 3.27% 오르는데 그쳤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32.34%, 코스닥150은 45.26%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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