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MONEY]오늘 KB알뜰폰 정식 승인 예정..銀 비금융사업 물꼬트나?

박신영 2023. 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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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리브엠)이 정식 승인을 눈 앞에 두면서 알뜰폰 사업이 금융권의 신사업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뜨겁다.

리브엠은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와 함께 은행들이 추진하는 샌드박스 사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알뜰폰 시장에 정식 진출했으며 신한은행, 하나은행, 신협중앙회도 알뜰폰 제휴요금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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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브엠 저렴한요금으로 가입자 40만명 돌파 '선전'
타은행도 제휴요금제 선보여 알뜰폰 참여자 확대 관심
[파이낸셜뉴스]
[출근길MONEY]오늘 KB알뜰폰 정식 승인 예정..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리브엠)이 정식 승인을 눈 앞에 두면서 알뜰폰 사업이 금융권의 신사업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뜨겁다. 리브엠은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와 함께 은행들이 추진하는 샌드박스 사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늘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리브엠은 지난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샌드박스 특례 기간이 오는 16일 만료된다. 만료 전에 금융위가 알뜰폰 업무를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은행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3월 30일 열린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할지 여부가 논의돼 지난 4일 전체회의에 올려진 상황에서 사실상 부수업무 승인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안건이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통과하면 리브엠은 정식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알뜰폰 시장에 정식 진출했으며 신한은행, 하나은행, 신협중앙회도 알뜰폰 제휴요금제를 출시했다.

실제 KB국민은행 리브엠은 저렴한 요금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이통3사 자회사(SK텔링크,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를 제외하면 알뜰폰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셈이다.

은행들이 알뜰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고객을 묶는 락인(Lock-in)효과가 크기 때문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고객 데이터 확보로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하고,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분석으로 새 고객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티맵모빌리티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KB국민은행은 티맵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비대면 대출을 출시하는 등 데이터 확보가 플랫폼 단기 고용 종사자들을 위한 상품 출시로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반대하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갈등은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이 정식 부수업무가 된다면 다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지만 이미 KB가 시장을 선점한데다 상생을 거스르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은행들로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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