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s 외국인’ 사령탑 자존심 경쟁, 다음 시즌 제대로 붙는다!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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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2022~202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나온 훈훈한 장면 중 하나는 감독상 시상 때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탈리아)에게 지휘봉을 맡겨 재미를 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다른 기회도, 새로운 상대도 있을 것"이라며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자신했다.
반면 최 감독은 "세대교체를 완료한 현대캐피탈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다음 시즌 설욕을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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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남자부 우승 경쟁자였다. 두 팀은 시즌 내내 정상을 다퉜다. 결국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승장과 패장은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국내와 외국인 사령탑간 자존심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남자부는 이미 이방인 사령탑이 점령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탈리아)에게 지휘봉을 맡겨 재미를 봤다. 이후 틸리카이넨 감독이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외국인 감독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오히려 긍정적 요소가 크게 부각됐다.
최 감독은 국내 지도자의 자존심을 걸고 배수의 진을 쳤다. 대한항공을 넘지 못하면 자존심 회복이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정규리그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다른 기회도, 새로운 상대도 있을 것”이라며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자신했다. 반면 최 감독은 “세대교체를 완료한 현대캐피탈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다음 시즌 설욕을 별렀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원정에서 당한 2패를 홈에서 되갚더니 최종 5차전 원정에서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시간인 158분의 혈투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을 이끈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여자부만은 국내 감독이 이끄는 팀이 우승하길 바라는 지도자들이 꽤 많았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떤 배구를 보여줄지 좀더 고민해보겠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사령탑간 선의의 경쟁은 흥행요소다. 누가 맡든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며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 우승을 향한 벤치의 지략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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