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서울 전역서 디지털 약자 배려 캠페인

권혜정 기자 2023. 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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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7월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를 구성해 디지털 약자가 뒷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무인정보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사회적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무인정보단말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디지털 약자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통해 무인정보단말기 사용에 서툰 앞사람을 배려하는 건강한 시민 의식이 생활 속에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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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 출범…캠페인 본격 추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를 구성해 디지털 약자가 뒷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무인정보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사회적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서울노인복지센터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울시니어클럽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7개 기관과 △신한은행 △CJ CGV △세븐일레븐 △KBS미디어 △SK텔레콤 △에이럭스 등 6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부터는 롯데GRS도 함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무인정보단말기 적용 가이드'를 개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서울시 스마트도시 특구 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경로당 10곳에 표준 가이드를 적용한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했다.

신한은행과 CJ CGV, 세븐일레븐에서는 ATM, 무인 발권기, 포스기 등을 통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 홍보를 진행 중이고, SK텔레콤과 에이럭스는 디지털 기기 학습 후 실제 패스트푸드점이나 영화관에서 직접 실습해 보는 체험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온 동네 1일 체험'을 실시했다.

이같은 협의체의 노력으로 많은 시민들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 시민들이 뽑은 2022 서울시 10대 뉴스 '서울 정책 톱10'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초 공공기관 중심으로 캠페인을 시작해 연말까지 협의체 및 민간기업과 손잡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668대의 무인민원발급기에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 홍보물을 부착해 시민들이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시 뒷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려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협의체 소속 단체들도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신한은행은 전국 지점 ATM을 통해 캠페인 영상 및 이미지를 송출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매장 내 포스기와 모니터를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롯데GRS와 업무협약을 체결, 해당 캠페인을 홍보하고 디지털 약자 친화형 무인정보단말기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롯데GRS 매장에 선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야외활동 및 나들이객 증가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 산하 시설과도 협조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메시지를 서울 전역에 전달한다.

프로야구 개막으로 잠실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광판을 통해 캠페인 영상과 포스터를 송출하고 서울식물원 곳곳에서도 캠페인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한강공원에도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무인정보단말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디지털 약자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통해 무인정보단말기 사용에 서툰 앞사람을 배려하는 건강한 시민 의식이 생활 속에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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