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 쐐기골에 도움+로드리 중거리 결승포. 맨시티 수비폭망 뮌헨에 3대0 압승. 펩의 지략이 투헬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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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략 대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완승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3대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로드리의 벼락 선제골에 이어 후반 실바와 홀란의 추가골을 보태 3대0으로 승리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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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략 대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완승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3대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로드리의 벼락 선제골에 이어 후반 실바와 홀란의 추가골을 보태 3대0으로 승리했다. 홈경기에서 클린시트 멀티득점 승리를 따낸 맨시티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했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2선에 베르나루드 실바와 케빈 데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잭 그릴리시가 나왔다. 존 스톤스와 로드리가 그 뒤로 배치됐다. 스리백은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 골문은 에데르송 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포백을 중심으로 4-2-3-1을 운영했다. 세르쥬 그나브리가 최전방 공격수.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 배치됐다.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3선에서 공수를 조율.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와 마테이스 더리히트, 다요 우파메카노, 벵자맹 파바르였다. 얀 좀머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빗속에서 치러진 경기 내내 맨시티가 우세한 흐름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전반부터 점유율을 높였다. 홀란과 실바, 데브라위너 등이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했다. 전반 5분만에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의 슛이 나왔다. 2분 뒤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귄도안이 헤더 슛으로 골문을 공략했다.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었다.
뮌헨은 전반 26분에 측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무시엘라가 박스 안에서 슛을 날렸다. 디아스가 몸으로 막았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로드리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공을 잡았다. 수비를 제치더니 그대로 왼발 감아차기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궤도가 날카로웠다. 좀머 골키퍼가 날았지만, 막을 수 없었다. 골망이 출렁였다.
기세를 몰아 맨시티는 전반 34분 골찬스를 만들었다.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좀머 키퍼에 의해 굴절됐지만, 귄도안 발 앞에 걸렸다. 강슛이 나왔다. 하지만 좀머 키퍼가 환상적으로 막아냈다. 맨시티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도 1-0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맨시티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뮌헨 수비 라인의 실수를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후반 시작 직후 뮌헨이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후반 1분 사네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슛이 막혔다. 사네는 계속 슛을 날렸다. 후반 9분에도 한 차례 좋은 슛이 나왔다. 하지만 골과 이어지지 못했다.
끌려가던 뮌헨이 선수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4분 사디오 마네가 투입됐다. 그러나 교체 이후 오히려 팀 조직력이 무너졌다.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뮌헨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빌드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수비수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나왔다. 맨시티가 공을 가로챘다. 홀란이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와 반대편으로 크로스. 후방에서 달려온 실바가 그대로 러닝 헤더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6분 뒤 홀란의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클리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맨시티가 일단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골문으로 올렸다. 존 스톤스가 왼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머리로 떨어트렸다. 홀란이 기다렸다가 슬라이딩 하며 공을 밀어넣었다. 맨시티는 상대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완승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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