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도 '한글'… 일본 라면회사, 삼양 불닭볶음면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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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일본에서 유사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 제품들은 삼양식품이 2018년 선보인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유사한 모습이다.
닛신식품은 라면 포장지 색상도 까르보불닭면과 유사한 연한 분홍색을 적용했고 한글로 볶음면이라 표기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지난해 역대 최대인 90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수출은 약 67%인 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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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닛신식품은 지난달 컵라면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와 봉지라면 '닛신 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삼양식품이 2018년 선보인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유사한 모습이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제품인데도 제품명에 '볶음면'이라는 한글이 쓰여 있고 제품 포장도 비슷한 것. 닛신이 삼양식품의 히트 상품을 모방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닛신식품은 라면 포장지 색상도 까르보불닭면과 유사한 연한 분홍색을 적용했고 한글로 볶음면이라 표기했다.
해당 제품 소개글에는 "고추장의 풍미와 치즈의 부드러움은 한국에서 화제가 되는 중독성, 달콤하고 매운 카보 맛"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최근 한국 문화는 미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중독성 있는 맛을 먹어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일본이 한국 업체 제품을 모방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지난해 역대 최대인 90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수출은 약 67%인 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품의 포장 디자인까지 똑같이 따라한 모방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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