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외출한 박근혜, 곧 김기현 만난다…보수결집 신호탄?

안재용 기자, 안채원 기자 2023. 4. 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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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귀향 1년여 만에 첫 공식 외출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의 구심적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일 안팎으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찾아가 만나는 방안을 두고 박 전대통령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예정된 김 대표와의 만남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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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대불 앞에서 박수치고 있다. 앞2023.04.11.

11일 귀향 1년여 만에 첫 공식 외출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의 구심적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일 안팎으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찾아가 만나는 방안을 두고 박 전대통령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히고 날짜를 조율해 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박 전 대통령 동화사 방문에 함께 한 유영하 변호사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쯤 방문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예정된 김 대표와의 만남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박 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어서다. 최근 지지율 하락 등으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김 대표 입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치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대불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4.11.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 등 동화사 스님들과 함께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했다. 동화사에는 이날 지지자, 불자 등 30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간편한 운동화에 가벼운 흰색 재킷,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특유의 올림머리와 흰색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박 전 대통령이 동화사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과 불자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

환대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미소만 지으며 일체의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통일대불 앞에서 의현 큰스님과 축원 행사를 하는 도중 합장을 하며 상념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대불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3.04.11.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입주 이후 별다른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마지막이다. 지난 2월 71회 생일 때도 많은 인사와 지지자들이 대구 달성군 사저 앞을 찾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사저 입주 1주년에도 박 대통령은 칩거를 이어왔다.

오랜 잠행에 건강 악화설이 대두됐으나 이날 동화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전과 비교해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경내에서 이동할 때 차량을 이동하거나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는 모습을 보였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많이 회복돼 외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동화사 방문에 동행한 유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면서도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통일대불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4.11.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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