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시누이가 드레스 입고 화동?…서장훈·곽정은 "미친 거 아냐, 도망쳐" [연참](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서장훈과 곽정은이 예비부부의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는 결혼을 준비하는 34세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완벽한 남자친구의 유일한 문제점이 '남다른 가족 사랑'이라며 사연을 보냈다.
고민녀는 혼주석을 없애자는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건사해 온 남자친구가 어머니 혼자 앉아 있을 것을 생각하며 혼주석을 빼자고 한 것. 하지만 외동인 고민녀도 집안의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혼주석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부모님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 갑자기 취해 눈물을 흘리며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서장훈은 "혼주석이 없으면 더 사람들이 오해한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다. 사돈댁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고민녀의 편을 들었다. 주우재 역시 "고민녀가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갑작스럽게 상의 없이 부모님께 눈물로 호소한 의도 자체가 괘씸하다"고 거들었다.
'결혼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관해 김숙은 "깨야한다. 이 사연을 보니 확 짜증이 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혜진과 주우재 역시 "결혼 안 해야지", "가구 색 의견 차이 정도는 괜찮지만 저건 내 생각만 하는 것"이라며 동의했다.
고민녀의 사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웨딩 촬영장에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풀메이크업과 화려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가족사진을 찍어갔다고 해 경악을 유발했다. 30세인 남자친구의 여동생은 결혼식 화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서장훈은 "다 큰 성인 여자가 드레스를 입고 화동하겠다는 생각이 미치지 않고서야 가능하냐"라며 분노했다. 게다가 '썸남'이 생긴 시어머니가 새 남자친구를 혼주석에 앉히겠다고 나서 MC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한숨을 유발하는 사연에 곽정은은 "만약 고민녀가 24세여도 이 남자와 결혼할 거냐. 아닐 거다. 24세에 하지 않을 결혼이라면 34세에도 해서는 안 된다. 도망쳐"라고 조언했다.
[서장훈, 김숙, 한혜진, 주우재, 곽정은.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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