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씹고 가스 흡입…토트넘 황금기 멤버, 끝없는 추락

김건일 기자 2023. 4. 1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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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낄라, 와인, 씹는 껌, 가스통, 그리고 카드들이 널브러진 테이블.

이 테이블 옆에서 잉글랜드 출신 베식타쉬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입에 풍선을 물고 있었다.

MK돈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과 토트넘 핵심 전력으로 2016-17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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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턴 시절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낄라, 와인, 씹는 껌, 가스통, 그리고 카드들이 널브러진 테이블.

이 테이블 옆에서 잉글랜드 출신 베식타쉬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입에 풍선을 물고 있었다. 11일(한국시간) 해당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자 잉글랜드 축구계가 놀랐다.

이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알리가 '히피 크랙'을 흡입했다고 보도했다. 히피 크랙은 병원 수술 혹은 치과 치료 시 마취 용도로 사용되는 아산화질소이며,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향정신성 약물이다. 최근 영국에선 케리 도날드슨이란 여성이 '히피 크랙'을 과도하게 마셨다가 척추가 손상됐고 마비되어 24시간 치료를 받은 일이 있었을 만큼 아산화질소에 대한 경고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산화질소와 함께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진 알리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이자,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했던 축구 천재다.

MK돈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과 토트넘 핵심 전력으로 2016-17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주역이었다.

2016-17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5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트랜스퍼마크트가 당시 책정했던 알리의 시장가치는 1억 유로(약 1358억 원)에 이른다.

계속된 활약에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알리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델리 알리가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다. ⓒ트위터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주제 무리뉴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 '게으른 천재'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의해 팀을 떠났다.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과 2년 반 계약을 맺었으나, 에버턴에서도 1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환대와 함께 입성한 터키 무대에서도 마찬가지. 13경기에 2골뿐이며, 풀타임은 단 1경기가 전부다. 지난 2월 말 안탈리아스포르전 이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알리를 임대로 데려온 베식타쉬가 임대 연장 혹은 완전 이적 조항을 활성화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며, 에버턴으로 복귀해서도 전망이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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