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치른 '코리안 브라더스' 4인방, 곧바로 '특급대회' 정조준

권혁준 기자 2023. 4.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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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사상 최다 컷오프 통과의 이정표를 세운 '코리안 브라더스' 4인방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임성재(25·CJ대한통운)와 김주형(21·나이키골프), 김시우(28·CJ대한통운),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더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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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김주형·김시우·이경훈 PGA RBC 헤리티지 출격
'랭킹 1위' 욘 람 등 톱랭커들 출전… 매킬로이 불참
임성재(25·CJ대한통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사상 최다 컷오프 통과의 이정표를 세운 '코리안 브라더스' 4인방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임성재(25·CJ대한통운)와 김주형(21·나이키골프), 김시우(28·CJ대한통운),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더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PGA투어가 올 시즌 특급 대회로 지정한 17개 대회 중 하나다. 지난해 800만달러였던 총상금 규모가 두 배가 넘는 20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지난주에 열렸던 마스터스 토너먼트(1800만달러)보다도 더 많은 액수다.

한국인 4인방은 이번 대회에 나란히 출격해 호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마스터스에서 모두 컷을 통과해 4라운드까지 모두 경기를 펼쳤다. 임성재와 김주형이 각각 공동 16위, 이경훈이 공동 23위, 김시우가 공동 29위로 목표했던 톱10은 실패했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특히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둔 파워랭킹에서 7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마스터스에서도 보였던 안정적인 샷감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고,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 초청받는 등 '차세대 스타'으로 인정 받은 김주형 역시 첫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사토시 고다이라(일본)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데다 올해 남자 선수 중 유일한 우승(소니 오픈)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어 기세는 좋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 AFP=뉴스1

특급대회인만큼 톱랭커들도 대부분 출격한다. 마스터스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람에게 세계랭킹 1위를 빼앗긴 스코티 셰플러, 지난해 챔피언 조던 스피스와 지난 시즌 PGA 신인왕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이 모두 출격한다.

다만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서지 않는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의 충격을 안았는데 이번 대회도 거르면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벌써 시즌 두 번째로 특급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PGA투어는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한 특급대회에 2차례 이상 불참하면 시즌 후 영향력 지수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던 매킬로이는 올 시즌 종료 후엔 보너스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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