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갈 타워팰리스급인데 반값?…고덕강일 3단지 누가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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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의 야심작인 고덕강일 3단지 '반값 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12일 마감된다.
12일 서울시와 SH에 따르면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다.
SH의 입찰 공고문을 보면 고덕강일 반값 아파트의 총공사비는 지급 자재비 276억원을 포함한 총 3325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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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상위 50위권 제한…10대 건설사 참여 가능성 작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의 야심작인 고덕강일 3단지 '반값 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12일 마감된다. 시공사는 5월 초 확정될 예정으로, 100년 갈 타워팰리스급 고품질 아파트를 지을 시공사가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12일 서울시와 SH에 따르면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다.
입찰 참가 자격은 시공 능력 평가액이 5848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자료를 보면 상위 58위 건설사까지 해당한다.
개찰 결과 유찰되면 입찰 재공고가 나오고, 입찰에 응한 건설사가 복수로 나올 경우 서울시 내부 심사를 거쳐 5월 초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오 시장과 김 사장은 앞으로 S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을 '100년 갈 타워팰리스급 고품질'로 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SH는 고덕강일 3단지 시공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하고 고품질 자재를 쓰겠다고 공언했다.
SH의 입찰 공고문을 보면 고덕강일 반값 아파트의 총공사비는 지급 자재비 276억원을 포함한 총 3325억원으로 책정됐다. 고덕강일 3단지의 연면적은 17만8021㎡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공사비는 600만원가량으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사비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10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는 반값인데 입주민들의 유지·보수 요구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 못지않을 것"이라며 "수익성을 생각하면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고덕강일 3단지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땅을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공공분양주택이다. 모두 전용면적 59㎡로 총 500세대로 최장 80년(40년+4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지난달 6일 마감한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결과 1만9966명이 신청해, 3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년 특별공급 75가구에는 8871명이 신청, 11.8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흥행에 성공한 원인으로는 저렴한 분양가가 꼽힌다. 고덕강일 3단지는 약 3억5500만원(추정)으로 저렴해 '반값 아파트'라 불린다. 인근 강동리버스트4단지 전용 59㎡가 지난달 9일 7억37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다만 건물만 분양하는 구조이다 보니 매매가보다는 전세가와 비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SH는 고덕강일의 높은 경쟁률에 힘입어 올해 5월 강서구 마곡지구에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은평구와 서초구 등 서울 곳곳에 내년까지 9000채가량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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