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케인의 손흥민 극찬…”자랑스럽고, 믿을 수 있는 선수”

[포포투=김환]

해리 케인이 손흥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케인과 손흥민은 말 그대로 단짝이다. 경기장 밖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두 선수들의 관계는 경기장 안에서도 빛난다. 국내에서는 ‘손-케 듀오’로 불리는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45골을 합작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가장 치명적인 듀오로 여겨진다. 심지어 득점과 도움 분포도 비슷하다. 케인이 22골 23도움, 손흥민이 23골 22도움이다.

나란히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케인과 손흥민은 테디 셰링엄(1992-93시즌) 이후 유이하게 토트넘에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케인은 현재 토트넘의 역대 최다 득점자로서 본인의 기록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고, 손흥민도 최근 자신의 EPL 100호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의 EPL 100호골을 기념하며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케인의 인터뷰 내용이 게재됐다. 케인은 자신과 함께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실력과 인성이 모두 좋은 선수라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케인은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정말 대단한 골이었다. 난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 우린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고, 손흥민이 넣은 모든 골들을 지켜봤다”라며 입을 뗐다.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었고, 손흥민이 온 뒤에도 토트넘을 떠나지 않고 항상 그 자리를 지켰다. 본인의 말처럼 손흥민이 넣은 100골을 모두 지켜본 케인이다.

이어 케인은 “손흥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선수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다. 손흥민은 본인을 자랑스러워해야 하고, 우리 모두 손흥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모두를 이끌 수 있을 정도로 믿을 만한 선수이기도 하다. 난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둘 다 시즌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