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박치기 한 이유..."유니폼 교환 묻길래 네 여동생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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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마테라치가 지네딘 지단과의 월드컵 결승전에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화려한 경력을 지난 마테라치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로 참가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가운데 지단이 갑자기 마테라치의 가슴을 향해 박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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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르코 마테라치가 지네딘 지단과의 월드컵 결승전에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1993년 SC 마르살라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페루자, 에버턴, 페루자 칼초,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했고, 2016년 인도 첸나이인에서 축구화 끈을 풀었다.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형성한 수비수다. 마테라치는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올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잔루카 잠브로타 등과 함께 아주리 군단의 강력한 수비를 책임진 선수 중 한 명이다.
인터밀란의 전성기에 일조하기도 했다. 마테라치는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또한 2007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을 지난 마테라치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로 참가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루카 토니, 프란체스코 토티, 젠나로 가투소,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등 화려한 멤버를 구축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호주, 우크라이나, 독일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 프랑스 역시 티에리 앙리, 지단, 클로드 마케렐레, 프랑크 리베리, 파트리크 비에이라, 릴리앙 튀랑 등 초호화 스쿼드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경기는 매우 뜨거웠다. 전반 7분 만에 지단이 페널티킥(PK)에서 파넨카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9분 마테라치가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90분 내 승부를 보지 못했던 양 팀은 연장에 접어들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가운데 지단이 갑자기 마테라치의 가슴을 향해 박치기를 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승부는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웃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경기는 지단의 축구 선수 커리어 마지막 경기였다. 추후 지단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통해 "그는 내 여동생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나를 자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자랑스럽지 않지만 내 경력에 일부다. 당시 나는 (멘탈적으로) 지금보다 약했다. 그는 내 어머니를 모욕하지 않았지만, 여동생을 모욕했다"고 말했다.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마테라치가 입을 열었다. 17년이 지난 가운데 마테라치가 처음으로 당시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풋볼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에게 경기 종료 후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그래서 나는 '아니 나는 네 여동생이 더 좋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지단의 퇴장에 놀라움은 없었다. 그가 박치기를 했을 때 나는 바닥에 누워 있었다. 레드카드가 없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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