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1위' 농심, 배홍동으로 팔도비빔면 추격 나선다

연희진 기자 2023. 4. 1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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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비빔면과 쫄면 연합작전으로 비빔면 시장에 승부수를 둔다.

농심은 2021년 '배홍동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첫 해 시장 2위로 올라서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원대에서 최근 15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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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농심의 배홍동 브랜드 누적 매출이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농심의 배홍동 브랜드 라인업. /사진제공=농심
농심이 비빔면과 쫄면 연합작전으로 비빔면 시장에 승부수를 둔다.

12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농심 배홍동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75% 성장한 100억원이다. 배홍동비빔면이 55억원, 배홍동쫄쫄면이 45억원 수준이다. 아직 본격 성수기가 오지 않은 시점에서 신제품 성적이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2021년 '배홍동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빔면 시장은 '팔도비빔면'이 출시 이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첫 해 시장 2위로 올라서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심은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으로 지난 2월27일 배홍동쫄쫄면을 선보였다. 이달 10일까지 42일 만에 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비빔면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4가지 과일로 맛을 살린 '4과비빔면'을,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으로 처음 시장에 진출했다.

빅모델을 내세운 광고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농심은 3년 연속 유재석을, 팔도는 배우 이준호를, 오뚜기는 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하림은 배우 이정재를 각각 모델로 선정했다.

여름 별미로 자리 잡은 비빔면 시장은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원대에서 최근 15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18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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