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대중 수출 먹구름 지속… 탈출구 없는 '무역적자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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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26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 수 개월째 부진한 탓이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8개월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에 비상등이 켜졌다.
반도체 수출은 1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9.8%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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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1~10일 한국의 무역수지는 34억1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선 탓이다. 이달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140억2700만달러, 수입은 7.3% 줄어든 17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월간을 기준으로도 적자를 기록하면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된다.
수출 감소는 핵심 품목인 반도체 부진의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출은 1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9.8%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전년 상반기 수출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재고 증가에 따른 D램 가격 하락세 지속, 스마트폰을 비롯한 소비자용 IT기기 등 전방산업과 서버 수요의 동반둔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재고 소진이 빨라지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감산 효과는 3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對)중국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10일 중국으로의 수출은 31.9%로 줄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달에도 플러스전환하지 못하면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올들어 누적 수출액은 1655억7100만달러로 12.3% 줄었고 누적 수입은 1914억3200만달러로 2.7%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58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적자가 74억7600만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3.45배나 많다.
이런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유정렬 KOTRA 사장은 전날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1달러라도 더 수출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현장에서 최대한 바이어를 많이 만나고, 연락이 끊긴 바이어라도 찾아가서 다시 수출의 불씨를 살리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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