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중진회의 부활…시·도당 위원장 간담회도

박기범 기자 2023. 4. 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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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강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진행하며 당 조직 정비와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김 대표 측은 당대표 취임 이후 시·도당 위원장과 만남은 정해진 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만남을 당 조직과 기강 잡기를 위한 행보란 시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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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연석회의·시도당위원장 간담회…당 위기수습·총선전략 모색
지역 조직 다잡기도…주호영 등 전 원내대표단 尹대통령 만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당 '기강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진행하며 당 조직 정비와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연석회의는 김 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거듭된 설화로 인한 당의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발언과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공기 다 먹기 운동' 등 각종 설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산불 진화 과정에서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골프와 술자리 논란, 이후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당내 목소리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연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자리는 김 대표가 당 위기와 관련해 중진의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전 11시에는 중앙당사에서 시·도당 위원장과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는 도시락 오찬 회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 대표 측은 당대표 취임 이후 시·도당 위원장과 만남은 정해진 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시·도당의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 정책 등을 점검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만남을 당 조직과 기강 잡기를 위한 행보란 시선도 나온다. 당 지지율이 흔들리고 지방자치단체장 관련 논란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각 지역 조직을 다잡으며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 7일 의원총회 등에서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전임 원내대표단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이날 만찬은 지난 7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 한 주 전 원내대표 등 전임 원내대표단을 윤 대통령이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부대표를 인선하지 않아 전임 원내대표단이 유지되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단과 윤 대통령의 만남은 새 원내대표단이 꾸려진 뒤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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