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농산물 판로 ‘넓히고’ 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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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값이 폭락한 2015년초, 경남 동밀양농협(당시 산동농협)은 농가의 대추 전량을 제값에 수매했다.
동밀양농협(조합장 김정인)은 이처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경제사업에 집중하는 조합이다.
이런 동밀양농협이 지난해 인근 상동농협과 자율 합병에 나서면서 합병 2년차인 올해는 경제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밀양농협은 지난해 사업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법인세 차감 후) 16억7900여만원을 시현, 조합원에게 푸짐한 배당과 지원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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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사업실적 1165억 넘어
쌀·깻잎·대추 등 다양한 품목 관리
과즙음료·식혜 미국·홍콩 수출도
대추값이 폭락한 2015년초, 경남 동밀양농협(당시 산동농협)은 농가의 대추 전량을 제값에 수매했다. 한쪽에선 무모한 짓이라며 빈정대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상인의 농간을 막고 시장격리에 나선 결과 대추값은 곧 정상화했다. 선제적인 조치로 농민 피해를 줄여준 이 사례는 협동조합 운동에 회자된다.
동밀양농협(조합장 김정인)은 이처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경제사업에 집중하는 조합이다. 지난해 경제사업 실적이 1165억원을 넘었다. 면 단위 농협에서 경제사업 실적 1000억원을 넘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게 농업계의 정설이다.
경제사업은 유통사업소·마트·가공사업소·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쌀·깻잎·대추·풋고추·표고버섯 등 지역농산물이 다양하고 물량이 많아 판매사업에 특히 신경 쓴다.
농산물의 품질 고급화와 부가가치 제고, 영농비 절감을 위한 지원도 활발히 펼친다. 올해도 영농비 절감을 위해 농자재 무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와 대도시 도매시장 관계자들과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과즙 음료와 식혜 등을 만드는 가공사업소는 농산물 부가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RPC 역시 지역쌀의 고품질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동밀양농협은 식혜와 과즙 음료 등을 미국·캐나다·홍콩에, 쌀을 아프리카 케냐에 수출했다.
이런 동밀양농협이 지난해 인근 상동농협과 자율 합병에 나서면서 합병 2년차인 올해는 경제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에 따라 조합원수는 물론 자산과 사업물량이 크게 증가해서다.
또 농산물 직매장과 자재센터 등을 갖춘 경제사업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있는데, 9월쯤 개장하면 경제사업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금융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고, 농·축협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동밀양농협은 지난해 사업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법인세 차감 후) 16억7900여만원을 시현, 조합원에게 푸짐한 배당과 지원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김정인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합원들이 농협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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