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형산불] 시간당 47㏊ 쑥대밭 역대급 속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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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은 발생부터 완진까지 8시간 동안 축구장 530여개 면적에 달하는 379㏊를 태우고 끝이 났다.
1시간 당 47㏊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불이 확산된 것이다.
2005년 4월 발생한 양양산불은 32시간 동안 973㏊을 불바다로 만들어 시간당 약 30㏊ 수준이었다.
해당 산불은 강릉과 동해, 삼척, 고성 등 도내 4개 시,군 산림 2만3794㏊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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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당 축구장 66개 임야 소실
도내 다수 대형산불 3~5월 집중
강릉산불은 발생부터 완진까지 8시간 동안 축구장 530여개 면적에 달하는 379㏊를 태우고 끝이 났다.
1시간 당 47㏊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불이 확산된 것이다. 이번 산불의 확산 속도는 역대급 대형 산불을 뛰어넘었다. 2005년 4월 발생한 양양산불은 32시간 동안 973㏊을 불바다로 만들어 시간당 약 30㏊ 수준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강릉과 동해, 삼척 산불은 9일간 4190.38㏊의 산림을 불태웠다. 이는 시간당 19.3㏊의 확산 속도다.
이날 산불은 11일 오후 2시30분부터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이번 산불은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남길 뻔 했다.
특히 초속 30m가 넘는 바람으로 초대형 진화헬기까지 발이 묶여 있던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소방차에 의지한 채 확산되는 불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정말 역대급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줄 알고 잔뜩 긴장했다”며 “재발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역대급 확산 속도의 원인은 양간지풍이다. 강원도산불방지센터가 집계한 도내 대형산불을 분석한 결과 1996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총 32건의 대형산불 중 2건을 제외한 모든 산불이 3~5월 사이 양간지풍이 기승을 부리는 기간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산불은 산림 피해면적이 100㏊ 이상으로 확산된 산불 또는 24시간 이상 지속된 산불을 말한다.
피해가 가장 컸던 도내 대형산불은 2000년 4월 7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이다. 해당 산불은 강릉과 동해, 삼척, 고성 등 도내 4개 시,군 산림 2만3794㏊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불은 2000년 4월 7일 발생해 4월 15일 진화되기까지 무려 191시간이나 이어졌다.
당시 최대 풍속 역시 23.7m로 거셌고 피해가 이어지자 화재 이재민만 299세대 850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김정호·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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