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형산불] 발화 7시간만에 내린 소나기 ‘하늘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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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릉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의 8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119 산불상황실로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따른 산불 확산이 이어지자 결국 산림 당국은 9시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34분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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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 오전 8시 30분 신고 접수
발생 1시간 올해 첫 소방대응 3단계
비 내린지 1시간 후 주불 진화 완료
11일 강릉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의 8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119 산불상황실로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순식간에 인근 골프장과 민가로 확산돼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 통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8분쯤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 강원도내 소방관 전 직원이 비상소집 되고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강릉 산불 현장으로 출동함과 동시에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됐다. 이어 약 10분만인 오전 9시 29분쯤 전국 소방 동원령 1호가 발령돼 전국 소방력이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집결했다.
강풍에 따른 산불 확산이 이어지자 결국 산림 당국은 9시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34분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강풍을 탄 산불과 사투를 벌였지만 오후 2시 40분 진화율은 65%에 불과했다.
역대급 강풍이 몰아친 산불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던 진화대원들의 마음을 놓게 한 것은 다름아닌 소나기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쯤 강릉 지역 평균 풍속이 초속 12m로 잦아든 가운데 비가 내리기 시작, 오후 3시 30분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까지 시작됐다. 오후 3시 30분쯤 진화율 88%를 보이고 약 1시간 뒤 전체 화선 8.8㎞을 모두 진화해 주불을 진화했다.
이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휘하던 산불통합지휘본부는 정리, 강릉시장이 지휘권을 이양받아 잔불정리 등 추가조치를 진행했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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